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5/10 [22:07]
정치인들에 의해 시흥시가 멍들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발행인 박영규   © 주간시흥

지역에 정치인들에 의해 시흥시가 멍들어 가고 있다.

시흥시가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힘써야 할 시의원들이 그것도 본회의 장소에서 공공연히 시정을 마비시키겠다고 당당하게 발언하며 극단적인 행동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들 간에는 불신이 극에 달해도 이를 중재해줄 역할을 하는 의원은 보이지 않는다.

시의회의 정치적 어른으로 정상적인 의회의 운영을 우선하려고 노력하는 다선의원이나 연장자 의원들의 역할은 더더욱 보기 힘들다.

오히려 각 정당 의원들의 앞에 서서 일관된 집단행동으로 상식의 선을 넘나들고 있다.

어른도 없고 시민들도 안중에 없으며 시민단체에 대한 의식도 없고 언론의 목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는 시의원들의 작태를 보면서 큰 한숨만 쉬는 시민들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시의원들의 행태는 상식의 선을 넘어선 지 오래다.

시의장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의장을 물러서게 하자 법원의 판결을 통해 제자리에 오른 의장을 또다시 불신임하여 끌어내리면서 법의 기준도 넘어섰는가 하면 한 술 더해 다수의 힘을 과시하며 일사 철리로 시의회 의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일까지 벌이는 과감함도 보였다.

그러고도 시의회 의원으로 시민들의 민생을 위해 추경예산을 심의했다고 떠들어 대고 있다.

결과는 무더기 삭감으로 계획대로 시정을 마비시켰으며 의원들이 손대선 안 될 중앙예산 까지도 모조리 삭감해 무식함을 드러내며 감정적인 추경예산 심의라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줬다.

시의원들이 나서서 시흥시 집행부가 시정운영을 잘해나가고 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하도록 시정을 감시하여하는 의무도 저버린 채 오히려 시정을 마비시키는 행태는 시의원으로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화로 풀어나가지 못하고 펼쳐지는 작금의 시흥시의회의 행태는 막가파식 행동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의회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시 의장으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고 시의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전체적인 감정이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며 의회를 하나로 모아나갈 수 있는 기회조차 수차례 놓쳐버리는 시의장의 무능함은 일부 의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도 크게 지적되는 일이다.

여기에 원활한 시정운영의 시급함은 뒤로 한 채 시의 회의에 대립각을 세우며 의회의 책임으로 공을 넘기고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윤식 시흥시장과 집행부도 심각한 책임에서 벋어 나기 힘들다.

또한 시장 후보를 공천하고 시의원 후보들을 공천해서 시흥시의 행정과 의정을 맡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선택을 추천했던 각 정당의 수장인 국회의원이나 정당 지역위원장들의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방관을 보면서 공천 실패와 자당 정치인들의 관리 책임을 강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에 정치인들에 의해 멍들어가는 시흥시를 지켜보며 한심하다고 입을 모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어도 들으려 조차 하지도 않는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시흥시가 크게 멍들어가고 있어도 시민들의 강력한 항의성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의 차후 낙선운동 운운하며 각을 세워가는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이런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흥시민이며 근본적인 책임 또한 시흥시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선거 때 시민들이 눈을 똑바로 뜨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이다.

시민의 힘을 보여줄 때 정치인들이 시민들을 두려워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